'시니어는 몇 세?' 1,621명에게 물었습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은퇴금융상품을 중심으로 '시니어'란 단어가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올해 급격히 '시니어'란 단어가 많이 눈에 뜨입니다. 
'시니어'란 과연 누구를 지칭하는 용어일까요? 

아무도 묻지않으니 '시니어통'이 물었습니다. 
그것이 또한 시니어통의 존재 이유니까요. 

제가 네이버에 운영하고 있는 '시니어 라이프 연구소' 카페 회원중 10대부터 70대까지의 회원 1,621명이 '몇세부터를 시니어라 생각하십니까?'라는 답변에 주관식으로 답해 주셨습니다. 참여해 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조사 방법은 카페에 가입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질문을 한 것으로 2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카페 이름은 '시니어라이프연구소'인데 20대 여성이 356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고, 그 다음이 30대 여성 256명, 30대 남성 248명 ,20대 남성 193명으로 젊은층이 더 많습니다. 왜 '시니어 라이프 연구소'에 시니어보다 20,30대가 
많은가는 40대 이상 온라인 이용율이 떨어지는 이유도 있을 것이고,무엇보다 시니어마켓에 관심을 갖는 현장 실무담당자들이 20,30대 이기 때문일것입니다. 
또한 20대의 경우 사회복지학 전공이거나,미대에서 유니버설디자인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 시니어,노인에 대한 관심이 많아 카페에 많이 가입하고 있습니다. 

40대 남성 188명, 40대 여성 114명, 50대 남성 123명, 50대 여성 50명, 60대 남성 39명, 60대 여성 7명 기타 10대,70대분들이 47명으로 40대 이후 분들은 자신의 노후 준비 및 시니어마켓에 대한 관심으로 카페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렇다면 카페 회원들은 과연 몇 세부터를 시니어라 답했을까요? 
시니어 당사자들은 자신은 절대로 시니어라 생각하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고 하는데 통계 수치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시니어임을 인정해야 할 것 같네요. 

과연 시니어는 몇 세? 
40대부터란 답변이 180명, 50대부터가 시니어라는 답변이 528명, 60세 이상을 시니어라 생각한다가 492명, 70 세 이상이라는 답변도 63명이었습니다. 

그밖에 모르겠다는 응답이118명, 40대 미만이라는 응답도 138명은퇴후, 연령은 의미없다 무응답 등 기타 응답이 102명으로 아직 '시니어'가 명확히 개념화되지 않은 단어임을 말해줍니다. 

어쨋든 아직까지 '시니어는 몇 세인가?'라는 조사가 시행되지 않았었다는 점에서 최초의 조사로 의미를 둡니다. 점차 시니어란 용어는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따라 살아남는 단어가 될수도 있고, 사라져버리는 단어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시니어통'의 조사결과,사람들은 50대~60대 노인이라 불리기에는 아직 젊은 세대를 '시니어'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엇이라 불리우느냐에 따라 정체성은 다르게 형성됩니다. 
평균수명이 80세를 넘어선 이때, 50대 고령자라는 표현이 버젓이 사용되는 것은 이제 수정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고령자로 대접(?)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건 당사자 개인이나 국가차원에서나 그리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평균 수명 60세 때의 50대 고령자란 표현은 이제 수정되어야 합니다. 

이제 50,60 낀세대들에게 완숙한 장년 '시니어'란 용어를 허해주세요. 아직 노인 소리 듣기에 그들은 충분히 젊습니다. 
그것이 고령사회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가 아닐까요? 

시니어라 부르면 어떻고,노인이라 부르면 어떠냐구요? 
아줌마와 미시가 어떻게 다르던가요?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이 되지는 않지만, 차별화된 호박이 되는 건 분명하잖아요. 

'미시'란 용어는 고정관념 속의 아줌마와 차별화되고 싶던 
교육수준 높은 아줌마들에게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줌마의 힘으로 발전하며 여성의 권익향상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50대 이상 새로운 '노인'세대가 대거 출현했습니다. 베이비붐 세대가 그들입니다. 
뒷방노인을 거부하는 그들에게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해야 합니다. 
영어가 좀 못마땅하더라도, 우리는 그들에게 시니어를 허해야 합니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노인의 권익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미시, 시니어는 과도기적 언어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 미시라는 말이 사라졌어도 한번 세진 아줌마의 파워가 줄어들지 않듯이. 
시니어란 용어는 궁극적으로 '노인'이란 용어의 도약대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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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조사를 하셨네요^^~
조연미님 활동하시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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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진 님의 칭찬해 주시는 모습도 참 좋습니다.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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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라는 말이 더 좋은 것 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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